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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09년 8월 10일, 육로로 방북했다. 북한이 금번에 남북간 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현 회장의 방북을 허용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미관계와 함께 남북관계도 이제부터 해소해 나가기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도 보고 있어 주목된다.
현 회장 왜 방북했나
평양으로 간 현회장의 1차 방북목적은 개성공단의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 모씨의 석방이다. 유 모씨는 ‘09년 8월 10일 현재, 북한에 134일째 억류되어 있다. 유모씨 석방 문제와 함께 중단된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한 논의도 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육로 평양행’ 주목
그간 북측이 ‘08년 12월 1일 이래로 육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던 가운데 현 회장이 비행기가 아닌 육로를 통해 자가용으로 북한에 간 것도 주목되고 있는 부분이다.
* 현 회장은 오후 개성에 있는 북한 출입사무소에 도착해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승용차 편으로 평양으로 이동
* 북측은 ‘08년 말 ‘12·1 조치’를 내놓고 각종 교류협력 사업 및 경제거래를 위한 남측 민간단체와 기업인의 육로통행을 차단한다고 선언 (단, 개성공단 관계자와 금강산 관광지구 시설 관리인력 제외)
보통 장관급 회담 등을 비롯한 당국 간 회담시에도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서해 직항로 또는 중국을 경유해 방북해야 한다. 또한 개성공단 관계자들의 경우, 육로로 방문하긴 했어도 ‘08년 12월부터 개성공단을 출입을 위한 경의선 육로 통행 시간대를 하루 세 차례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현 회장이 오후 시간대에 평양까지 육로를 통해 방북하게 된 것을 두고 북측의 특별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리 : 아젠다넷 www.agendanet.co.kr
참고 : 현정은 회장 `육로평양행' 주목(연합뉴스, ‘09.8.10), 현정은 회장 방북 이뤄지기까지(중앙일보, ’09.8.10), 현정은, "유 씨 데려오도록 노력할 것"(YTN 뉴스, ‘09.8.10) 등 국내 주요 언론보도 내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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