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서 촉발된 미국발 신용경색 위기는 미국의 각종 경제회생 조치와 글로벌 투자은행의 대규모 자금 유치 성공으로 유동성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수습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리먼브라더스, AIG, 메릴린치 등 미국의 거대 금융회사들이 줄줄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신용위기가 최악의 국면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거대 금융회사의 줄도산으로 미국경제가 휘청거리자 대공황 이후 사상 최대 규모(7천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의회는 구제법안이 통과될 경우 납세자 부담이 커진다며 반발, 승인이 지연되었다. 이에 부시는 법률안에 대한 의회의 조속한 처리가 없을 경우 미국 경제가 공황에 빠질 수 있다며 승인을 촉구해 가까스로 합의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 예상을 깨고 금융구제안은 하원에서 부결되었다가 가까스로 10월 3일 법안이 통과되었다. 상,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서 7천억 달러 공적자금이 투입은 확정되었지만, 사상 최대의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반대여론은 쉽게 불식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의 위기를 진단해본다.
미국의 금융위기 주요 일지
시기
주요 내용
2008.3.16
- 붕괴 위기겪은 미 5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중재로 JP모건체이스에 인수
2008.7.11
- 모기지 대출업체 인디맥 은행 파산
2008.9.7
- 미 정부, 2천억달러 투입해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 프레디맥 국영화
2008.9.15
-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 미 최대 증권사 메릴린치는, 500억달러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인수
2008.9.16
- FRB, AIG에 850억달러 구제금융 단행
2008.9.19
- 부시 행정부, 7천억달러 규모 구제금융안 발표 - FRB, 금융시장에 2천억 달러 추가 투입
2008.9.25
- 미 의회, 구제금융안의 기본적 골격에 합의
2008.9.26
- 미 최대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JP모건체이스에 19억달러 상당 예금과 일부 지점 매각
미국발 금융위기 종합 분석
미 정부의 사상최대 공적자금 투입, 금융시장 불안 
1. 미국발 금융위기 원인과 흐름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