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의 비정규직 해고를 계기로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랜드 노조는 지난 6월 30일 홈에버 상암점을 시작으로 7월 8일에 이르러서는 전국의 10여개 이랜드 유통매장을 점거, 농성을 벌인 바 있으며 이후 이랜드 물품에 대한 불매운동 등으로 사측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의 현저한 입장차로 협상이 계속 결렬되어 노사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노사 교섭이 계속 실패하자 7월 20일 공권력 투입을 통해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이후 9월 4일 노동부 중재로 20여 일 만에 이랜드-뉴코아 노사간의 교섭이 재개되었지만, 교섭이 결렬되었다.
최근 동향
노동부 중재로 이랜드 노사교섭 재개 (9/4)
지난 8월 14일자로 중단되었던 이랜드-뉴코아 노사 간의 교섭이 노동부 중재로 9월 4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재개했으나, 교섭이 결렬 이번 노동부의 중재는 지난 7월 20일 공권력이 투입돼 농성장이 해제된 이후 처음 이랜드 사태는 여성노동자들의 대량해고와 외주용역 전환 등을 시발로 하여, 매장점거와 공권력 투입, 거액의 손배소 등이 이어지면서 장기화되고 있음
이랜드 사건의 발단
이랜드는 7월 비정규직법 시행 직전인 지난 6월 뉴코아와 홈에버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뉴코아에 대해서는 비정규직을 용역(아웃소싱) 직원으로 전환하고, 홈에버 직원들은 직무급제를 도입해 근무 기간이 2년 이상인 비정규직 직원 중 일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그러나 이랜드 노조는 이같은 회사 방침에 대해 비정규직의 자의적이고 선별적인 정규직화 대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수정을 요구했다. 사측이 이같은 노조의 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급기야 노조는 이랜드 계열 점포를 점거, 수일 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랜드는 외환위기 이후 뉴코아, 홈에버 등 많은 계열업체를 거느리는 유통 대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노조측의 움직임
현재 이랜드 노조측은 2007년 6 월 30일이래 상암동의 홈에버 월드컵 지점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여오고 있다. 사측이 비정규직 용역화 철회, 해고자 복직 등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자, 8일부터는 민주노총과 함께 전국의 이랜드 계열 13곳 (뉴코아 7곳 , 홈에버 6곳) 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노조측은 7월 9일부터 이랜드 물품 불매운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16일 현재 100여개 시민단체들도 이랜드 불매에 나섰다.
사측의 입장
노조측은 비정규직법 시행 직전에 뉴코아, 홈에버 등에서 비정규직 직원 900여명이 해고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을 뿐,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부당한 해고는 없었다며 노조측의 주장에 맞서고 있다. 한편 이랜드 회사측은 7월 8일 노조측의 매장 점거로 6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점거농성을 주도한 노조 집행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현재 사측은 이번 농성에 참여한 민주노총의 행위에 대해 '테러'라고 규정, 농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민주노총을 배제한 노조측과의 직접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이랜드 사측은 울산, 부산 지역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영업방해죄로 고발 조치를 취했다.
이랜드 그룹 구조
자산총계 5조4천억원, 매출액 2조7천억원, 당기순이익 1천억원의 규모로 재계 32위의 이랜드 그룹 구조는 다음과 같음
계열사
구성 및 사업 내용
(주) 이랜드
- 이랜드 그룹의 모기업 - 이랜드, 브랜따노, 헌트, 후아유, 티니위니, 푸마 라이선스 사업부문 등
(주) 이랜드 리테일
홈에버
(주) 이랜드 월드
- 2004년 12월 (주)이천일아웃렛, (주)이랜드월드, (주)이랜드인터네셔널 이 합병한 법인 - 2001 아웃렛 11개 점포, 호텔 3개, 유아동복 15개 브랜드, 내의 10개 브랜드, 여성의류 5개, 주얼리 2개 브랜드, 외식사업부문 등 전국 2000여 매장
노동부 중재로 이랜드 노사교섭 재개 (9/4) 
지난 8월 14일자로 중단되었던 이랜드-뉴코아 노사 간의 교섭이 노동부 중재로 9월 4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재개했으나, 교섭이 결렬 
이랜드 사건의 발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