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 속의 마지막 왕은 어떠한 모습으로 사라졌을까. 마지막 왕은 한 국가의 멸망과 함께한 비운의 왕이다. 외적의 침입에 의해 나라가 멸망당하거나(고구려 보장왕, 백제 의자왕, 조선 순종), 동족 간 전쟁으로 멸망(신가 경순왕, 후백제 신검)하기도 했으며, 쿠데타로 왕위를 박탈(후고구려 궁예, 고려 공양왕)당하기도 했다. 역사 속 마지막 왕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역사 속 마지막 왕의 최후
시대
마지막 왕
재임기간
마지막 왕의 최후
금관가야(42~532)
10대 구형왕
521∼532
532년 자발적으로 신라에 항복, 이 후 진골의 신분을 얻어 신라 왕도 사탁부에 소속
대가야(42~562)
16대 도설
?~562
가야연맹제국이 차례로 신라에 병합될 때 최후까지 남은 대가야는 562년 신라(진흥왕 재위) 정벌군총사령관 이사부(異斯夫)의 대군에 항복대가야의 마지막왕인 도설은 신라로 망명(540년~550년 사이)하여 신라귀족사회서 생활하다가, 대가야가 신라의 공격으로 항복한 후 대가야로 파견, 신라의 꼭두각시 왕으로 즉위. 신라의 무력을 배경으로 대가야의 왕이 된 지 얼마 안 있어 신라의 지시에 따라 촌주 등으로 지위가 격하되거나 은퇴하였을 것으로 추정
백제 (BC18 ~ AD660)
31대 의자왕
641~660
무왕의 맏아들. 660년 나ㆍ당 연합군의 공격시 계백 장군이 황산벌에서 싸웠으나 패함. 이후 당나라로 끌려가 병으로 일생을 마침
고구려 (BC37∼AD668)
28대 보장왕
642~668
보장왕은 정변을 통해 영류왕을 죽이고 권력을 장악한 연개소문에 의하여 왕이 되었기 때문에 왕으로서 실권은 미약했다. 연개소문 사후 나ㆍ당 연합군의 공격으로 평양성 함락되자 항복함으로써 고구려 패망. 고구려 패망이후 당나라에 끌려감. 말갈족과 고구려 부흥 꾀하다가 귀양살이가 여생을 보냄
발해 (698~926)
15대 대인선
906~926
925년 말 거란족이 대군을 이끌고 침입, 부여부를 점령하고 다음해 수도 홀한성을 공격하자 항복하고 거란본토로 포로로 잡혀감. 이후 거란이 정해준 상경임황부(上京臨潢府)의 서쪽에 성을 지어 거주
신라 (BC57 ~ AD935)
56대 경순왕
927~935
후백제 견훤에 의해 왕위에 오름.935년 견훤 왕건에게 항복, 나라를 넘겨주고 왕건의 딸 낙랑공주를 아내로 삼고 경주의 사심관에서 일생을 보냄
후백제
신검
935∼936
내분을 틈타 고려 태조는 4만여명의 군사를 몰고 천안부에 이르러 일선군(一善郡)으로 진격하자 신검은 대군을 모아 이에 맞섰으나 패배. 왕위에 오른 지 1년 반 만에 멸망
고려 (918~1392)
34대 공양왕
1389~1392
이성계 등에 의해 왕으로 세워짐. 신진사대부의 세력확장에 이용되다가 재위 4년 만에 이성계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나 조선 건국과 함께 원주로 유배. 이 후 간성군으로 추방당했으며 삼척으로 다시 옮겨짐. 1394년에 살해당함
조선 (1398 ~ 1910)
27대 순종
1907~1910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은 고종황제 승하 이후 황제직위를 물려받으나 곧 일제에 의해 강제로 창덕궁 이왕으로 강등된다. 이후 창덕궁에 거처하다가 1926년 53세의 나이로 죽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