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충격 (원제 : Present Shock)


  현재의 충격 (원제 : Present Shock)
  더글러스 러시코프(Douglas Rushkoff) 저 | 청림출판사 | 2014년 8월ㅣ384쪽ㅣ정가 16,000원

앨빈 토플러《미래의 충격》에서 시작된 미래학 열풍에 대한 날카로운 반박 - 토플러가 말한 ‘미래의 충격’ 시대는 가고 ‘현재의 충격’ 시대가 왔다!

“디지털 기술이 우리를 지금 이 순간에 가둔다!” - 디지털 사회의 ‘현재에 대한 집착’과 현재주의가 우리 삶에 미치는 폐해

미국 주요 매체가 한목소리로 격찬한 세계적 미디어 이론가 더글러스 러시코프의 성찰

1970년대를 풍미했던 앨빈 토플러의 《미래의 충격Future Shock》은 우리 모두를 미래학자로 만들었고, 앞으로 있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저명한 미디어 이론가인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우리에겐 미래, 즉 앞으로 일어날 일이나 목표나 방향에 대한 확신과 감지 능력이 감퇴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시간과 전혀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철저하게 현재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어떤 히스토리나 장기적 목표가 아닌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과거와 미래가 혼재된 정보 속에서 철저하게 현재의 경험에 종속,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현재주의(presentism)’는 사회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유형의 폐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월가의 투자가들은 더 이상 미래 개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직 초단기간 동안 벌어지는 알고리즘에서만 수익을 거두고자 한다. 투표자들은 어떤 정부가 기능과 역할을 해낼지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지식을 모두 무시한 채 철저히 즉시적인 결과만을 바란다. 아이들은 지금 어딘가에서 더 눈에 들어오는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찾기 위해 파티 중에도 문자를 보낸다.

러시코프는 이런 현재주의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현상을 다섯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서사성을 갖춘 콘텐츠들이 사라지고 현재 진행 상태에 초점을 맞춘 리얼리티쇼가 범람하고 있다. 현대인의 모든 결정이 일차적이고 즉시적인 정보, 불특정 다수의 논리에 좌우되고 있다.
둘째, 인터넷, 웹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다양한 경험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지만, 부정확하며 휘발성이 강한 단편적 정보에 농락당하고 있다.
셋째, 시간이라는 큰 단위의 개념을 지나치게 세분해 살아감으로써 삶의 진정성을 잃고 무모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넷째, 다양성이라는 명목 하에 종합적인 현상을 해석하려 하지만 그 단서 자체가 부정확한 정보인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음모론, 빅데이터의 모순, 정부의 두서없는 정책 등이 바로 그 원인이자 결과물이다.
다섯째, 현재주의는 결과적으로 미래에 대한 긍정적 판타지를 갖게 하는데,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과 사상가들마저 이를 간과하고 있다.

《현재의 충격》은 흡인력이 강하면서도 사유를 촉발시키는 책으로, 현실의 시간 속에서 인간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광대하고도 깊이 있는 숙고의 결과물이다.
디지털 기술이 우리를 ‘지금 이 순간’에 가두고 있다

《현재의 충격》은 우리가 어떻게 전통적인 서사를 흡수하는 능력을 잃게 됐는지를 기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그걸 대체했는지를 말한다. 거기에 시간이란 게 있었다. 러시코프는 말한다. 모든 것이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었을 때는 TV 광고조차도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제작됐고 시청자들은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그 해결 수단이 된 제품을 선전하는 형식이었고, 좋은 광고란 적어도 광고업자의 관점에선 일관된 서사 구조를 갖추고 있는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시청자들은 그런 광고를 외면한다. 그것에 지루해하기보다 화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들은 “내가 믿지 않는 누군가가 내 구매 욕구를 자극하려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광고가 미처 나가기도 전에 채널을 돌려버린다.

이제 한 줄의 페이스북 게시물이 누군가가 30년 걸려 이룩한 학문적 성취에 맞먹는 영향력을 갖는 시대가 됐다. 아날로그적 피조물인 우리들은 어떻게 디지털 공간을 순항해갈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는 잡다한 것들에 주의를 뺏기지 않고 정말 중요한 것에 착목할 수 있을까? . “페이스북상에서 사람들의 진면목이 틀에 박힌 프로필 차원으로 축소되거나 시장에서의 금융 투자행위가 알고리즘에 기반한 게임으로 전락한 것은 기계가 선택한 게 아니다.” 그것들은 인간의 지능에 의해 만들어졌다. 목표를 정하고, 겨냥하고, 조작하는 현재 충격적 방식은 그저 단순한 충격이 아니다. 그건 아주 큰 돈벌이가 되는 방식이다.

저자 : 더글러스 러시코프(Douglas Rushkoff)

저명한 미디어 이론가. 저술과 강연은 물론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식인이다. 프린스턴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이버리아Cyberia》《미디어 바이러스Media Virus》《카오스의 아이들Playing the Future》《당신의 지갑이 텅 빈 데는 이유가 있다Coercion》《보이지 않는 주인Life Inc.》《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Program or Be Programmed》 등 미디어와 사회를 주제로 한 십여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 대중 계몽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닐 포스트먼 상’을 받았으며, 《당신의 지갑이 텅 빈 데는 이유가 있다》로 ‘마셜 매클루언 상’을 수상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사이버 문화 이론가 가운데 한 명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그는 뉴스나 소문을 마치 바이러스처럼 급속도로 유포하는 온라인 소셜네트워킹 수단이나 환경을 가리키는 ‘바이럴 미디어(viral media)’, 소셜네트워크상의 대화와 소통을 주도하는 농담, 스캔들, 가십 같은 온라인상의 화제를 비유한 ‘소셜 화폐(social currency)’,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와 함께 자라 신기술에 익숙한 젊은이를 지칭하는 ‘스크린에이저(screenager)’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현대 미디어의 흐름을 명쾌하게 읽어왔다.
CNN 해설위원이며 미국 공영방송 P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프런트라인〉에서 ‘디지털의 나라’, ‘설득자들’, ‘쿨한 것들의 상인’ 등의 다큐멘터리를 직접 제작했다. 〈뉴욕타임스〉〈가디언〉〈타임 매거진〉〈디스커버〉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NPR과 WFMU에서 라디오 논평을 진행해왔다. ABC 뉴스, 시사 풍자 프로그램 〈콜버트 리포트〉 등의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다. 뉴욕대학교와 뉴욕 뉴스쿨에서 강의를 했으며, 실험적 뮤직밴드인 ‘사이킥TV’에서 키보드를 연주하는가 하면, 연극과 영화를 연출하고 연극의 무술 안무가로 일하기도 했다.

생각을 촉발시키는 놀랄 만한 책이다. 디지털 시대를 막연히 비판하거나 찬양하는 여타의 사회이론가들과는 달리, 러시코프는 디지털 시대가 어떻게 즉각적 순간을 주목하도록 만들었는지 탐색하고 있으며 그 순간 속에서 우리는 방향 감각을 잃을 수도, 힘을 얻을 수도 있음을 깊이 있게 설파하고 있다.
-월터 아이작슨, 《스티브 잡스》 저자

러시코프는 독자들에게 적정량의 전망과 통찰, 비판적 분석을 제공하는데, 그것을 흡수하고 나면 머리는 팽팽 돌고 혀로는 끝없이 찬탄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퍼블리셔스위클

디지털 유토피아라는 지나친 낙관에 일침을 가하는 이 신선한 책 속에서 러시코프는 방대한 지식이 뒷받침된 숙고의 결과를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매우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조지 다이슨, 《기계들 사이의 다윈Darwin Among the Machines》 저자

현재 순간을 이해하기 위해 내년에 책을 한 권 읽는다면, 그것은 《현재의 충격》일 것이다.
-앤서니 윙 코스너, 포브스닷컴 대표

이 책은 새로운 렌즈를 들고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관한 새로운 서사를 확대 제시하고 있다. 독자들로 하여금 오늘날 테크놀로지가 중재하는 사회적 습속, 즉 문자 메시지에서부터 위치 기반 서비스, 시차 피로, 〈심슨 가족〉에 이르는 디지털 요인들이 야기한 광대한 반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하워드 라인골드, 《넷 스마트Net Smart》 저자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는 사회문화 비평서다. 저자는 수많은 다양한 소재를 능숙하게 엮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고 있다. 그것은 ‘지금’이라는 것이 우리의 기분을 띄워주거나, 마비하거나 혹은 소모시키고 있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우리 앞에 놓인 미래에 주목해야 하며 보다 건설적인 방식으로 현재를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셰리 터클, 《외로워지는 사람들》 저자

러시코프는 일찍이 우리에게 선보였던 통찰력을 다시 한 번 드러내며, 우리로 하여금 ‘현재주의’의 신세계와 대적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의 주목 지점이 미래에서 현재로 옮겨졌다는 것, 지평선을 향한 원거리 전망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중시하게 됐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면서 그는 현재주의의 징후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어떻게 정치행위를 하고, 미디어와 교류하며, 인간관계를 조정해가야 할 것인지 논파하고 있다. -마리나 고비스, 미래연구소(Institute for the Future) 이사

차 례

서문_ 시간의 밖에서

1장 무너진 서사
서사의 붕괴 | 큰 이야기들 | 현재주의 대중문화의 탄생 | 가차 없는 리얼리티 | 실시간 공급: CNN 효과 | 리얼리티를 점령하라! | 무한게임

2장 디지털 정신장애
시간은 기술이다 | 시간생물학 | 속도 조절과 이끌기 | 찰칵하는 사이의 공간 | 무인 폭격기 조종사는 전기 살인하는 악몽을 꿀까

3장 태엽감기
시간 결속 | 시드와 피드 | 매시업과 메이크업 | 지금 구매하세요! | 시간은 돈이다 | RAM 생활 | 감아올리기

4장 프랙털 정신: 피드백에서 패턴 찾기
피드백 회로: 비명의 분석 | 혼돈의 관리: 새, 벌, 경제 | 존재하기 또 존재하기

5장 대재앙
나, 좀비 | 인간성을 넘어 | 멍청아, 문제는 정보야 | 오래된 모든 것은 다시 새롭다


참고문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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